-
중력
강재희에게는 잊을 수도 버릴 수도 없는 지난 날의 과오가 늘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 스스로를 벌주듯 무미건조하게 살아가던 어느 날, 대기업 사보 제작 프로젝트를 맡게 되고, 현재 가장 화제의 인물 중 하나인 NSB 보도국 사회부 기자, 차학윤을 인터뷰하게 된다. 어렵게 잡은 인터뷰 당일, 지각부터 갑작스러운 오토바이 충돌 사고까지 도무지 예측할 수 없는 사건 사고가 연이어 벌어지고 만다. 냉랭하고 사무적이던 첫인상과는 달리 자신을 세심히 챙겨준 차학윤의 도움으로 무사히 인터뷰를 넘기지만, 고마운 마음도 잠시, 계속되는 차학윤의 연락에 당황스럽기만 한데... "안합니다, 연애." “누가 잡아먹는답니까? 뭘 그렇게 겁내요? 그냥, 연애 좀 하자는 건데." 스쳐지나갔어야할 우연은 어느새 불가사의한 운명으로 탈바꿈해 있었다.
-
Believe my sign(빌리브 마이 사인)
자신의 안위가 일 순위인 은찬. 갑자기 생겨난 짐짝(?) 수정이 못마땅하다. 공감 능력이 떨어지고 매정한 은찬이 못미더운 것은 수정도 마찬가지. 서로를 믿지 못하지만 동행할 수밖에 없는 아이러니한 관계. 믿어야 하는 것은 나의 경험과 기억일까, 아니면 직감일까?
-
나를 잡아먹지 말아줘
“가격은 50억 마르카, 싸게 드리는 거예요.” “과연, 헐값이군.” 남자 주인공에게 산 채로 잡아먹힐 운명을 타고난 ‘에르타’. 운명을 바꾸기 위해 그와의 결혼을 거래하다! 소설 속에서 환생했다. 그것도 19금 남성향 판타지 소설 속으로. 내가 환생한 ‘에르타’는, 원래 이야기대로라면 주인공 ‘자히드’에게 산 채로 잡아먹힌다. 하지만, 어린 동생들을 두고 그렇게 죽을 수는 없지. 날 잡아먹을 주인공에게 거래를 제안했다. 거래 대상은 나, 금액은 50억 마르카! 이제 내가 할 일은 주인공이 날 잡아먹기 전에 도망치는 것뿐이다. 나, 에르타는 과연 왕국 최고의 마법사 자히드의 손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
망치하르방
“왜 우리 집 형편에 내 꿈을 맞춰야 해?” 마법사가 되고 싶은 '탄'. 50년 동안의 망치질로 마법 학교 학비를 마련하는데 성공한다. 70살 할아버지의 마법학교 입학기! 그런데 나... 마법사보다 강한 몸이 되어버렸을지도...?
-
날 것
남쪽 바다의 항구 도시에서 사채업을 하던 강태화. 첫사랑 문청현과 10년 만에 사채업자와 빚쟁이라는 관계로 재회한다. 전도유망한 피아니스트에서 부친의 빚을 떠안은 채무자가 되어서 나타난 청현. 태화는 몰락해버린 청현의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아 돈은 빌려주지만 찜찜함에 그의 주변을 맴돈다. 하지만 10년 전에도 태화에게 무심했던 청현이, 지금은 여지를 주듯 묘한 태도를 보이며 두 사람 사이에는 이전과 다른 기류가 흐른다. 이미 실패했던 태화와 청현, 이번에는 실패하지 않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