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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의 밤
소년 최시우의 콤플렉스는 뚱뚱함이다. 최시우는 집을 나와 자정을 넘긴 시간까지 달리고 또 달리는데, 산책로의 한복판에서 노인을 만난다. 이윽고 눈 깜짝할 사이에, 노인은 자신이 들고 있는 짚 배낭으로 최시우를 뒤덮는다. 최시우가 내동댕이쳐진 곳은 어마어마하게 넓은 한옥 폐허. 드넓은 마당의 변두리, 마당 한복판에 떨어진 그를 둘러싸고, 수많은 검은 그림자들이 서 있었다. 영문을 모르고 떠는 최시우에게 노인은 말한다. 666년에 한 번씩, 요괴들의 왕을 뽑는 제전이 벌어지며, 그에 대한 참전권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요괴의 족속들마다 한 개씩이라고. 그리고 최시우야말로, 지금은 멸족당하고 없는 도깨비의 피를 이은, 인간과 도깨비의 혼혈 중 하나이며, 도깨비들에게 주어진 참전권은 오직 최시우밖에는 소유할 이가 없다는 것을. 도깨비의 피를 물려받은 유일한 생존자, 반요(半妖) 소년 최시우의 모험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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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사고교 던전공략과
이세계와 융합된 21세기의 지구. 몬스터들이 들끓는 '던전'과 던전을 공략하는 '모험가'들의 시대. 그리고, 그런 모험가들을 육성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엘리트 교육기관 '용사고교' 과거 아시아 최고의 모험가라 불리웠던, 하지만 지금은 누명을 쓰고 몰락한 아버지의 병을 고치기 위해 던전 밀수업을 하던 소년 유자룡은 한 소녀를 마주친다. "너, 용사고교에 들어와라." 자신의 출신을 숨기고, 꿈을 잊고 있던 소년이 마침내 자신을 되찾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