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의 밤

866.000
소년 최시우의 콤플렉스는 뚱뚱함이다. 최시우는 집을 나와 자정을 넘긴 시간까지 달리고 또 달리는데, 산책로의 한복판에서 노인을 만난다. 이윽고 눈 깜짝할 사이에, 노인은 자신이 들고 있는 짚 배낭으로 최시우를 뒤덮는다. 최시우가 내동댕이쳐진 곳은 어마어마하게 넓은 한옥 폐허. 드넓은 마당의 변두리, 마당 한복판에 떨어진 그를 둘러싸고, 수많은 검은 그림자들이 서 있었다. 영문을 모르고 떠는 최시우에게 노인은 말한다. 666년에 한 번씩, 요괴들의 왕을 뽑는 제전이 벌어지며, 그에 대한 참전권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요괴의 족속들마다 한 개씩이라고. 그리고 최시우야말로, 지금은 멸족당하고 없는 도깨비의 피를 이은, 인간과 도깨비의 혼혈 중 하나이며, 도깨비들에게 주어진 참전권은 오직 최시우밖에는 소유할 이가 없다는 것을. 도깨비의 피를 물려받은 유일한 생존자, 반요(半妖) 소년 최시우의 모험이 시작된다.
네이버웹툰네이버웹툰
thumbnail
첫 화 보기

80개의 에피소드

댓글 0

아직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