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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와 흑표범의 공생관계
내 이름은 비비 래비안. 명망 높은 래비안 가(家)의 토끼 수인이야. 성인이 되면 모두들 인간이 되는 수인의 세계에서 무슨 이유에서인지 나만 열여덟 살이 되는 지금까지 인간화를 하지 못하고 있어. 그런 내가 부끄러우셨는지 부모님께선 날 흑표범 영토에 버리셨지. 그리고 난, 마치 운명처럼 붉은 눈을 빛내며 날 바라보는 흑표범을 만나게 되었는데― "잡아먹히는 게 두려워? 그럼 더 울어 봐." "다리가 짧아서 그렇잖아, 뚱보 토끼." "넌 내가 주워 왔잖아. 그러니까 내 소유인 거지." 얘… 얘는 정상이 아니었던 것이야~!!! 흑표범도 모자라 사자에, 늑대들까지― 하필 맹수들만 득시글한 이곳에서 아직 새끼 토끼인 나, 잘 살아갈 수 있는 걸까? 가녀린(?) 새끼 토끼 비비의 대모험― <맹수 소굴에서 살아남기 프로젝트>를 지금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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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시
천 년을 다스려온 태왕의 수호가 점점 제 힘을 잃어가고, 세상에는 재난이 끊이지 않으며 기이한 생물체들이 생겨났다. 사냥꾼 마을에서 의원으로 살던 아진은 이방인 주술사인 계유의 일에 휘말려 마을을 떠나 오랜 세월 떨어져 있던 형을 만나러 북쪽으로 향하는 여행을 떠나게 된다. 최초의 주술사로서 태왕과 긴밀한 관계인듯한 계유, 태왕의 통치에 의문을 가지는 관료 위사문, 태왕의 명령을 따르기 위해서는 사람을 해치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비우, 이런 인물들을 만나며 아진은 난생 처음 보는 산 아래 세상의 멸망을 지켜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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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표월
강호 가장 깊은 곳에 그가 있다. 두 눈 부릅떠라. 심연으로 끌려가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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룬의 아이들
소년이여, 반드시 살아남아라! 삼촌에게 가문이 멸망당한 후 소년 보리스에게 남은 것은 가문의 검 “윈터러” 뿐이었다. 하지만 그 보물이 또 다른 위기의 원인이 될 줄이야. 사람들이 “윈터러”를 노릴 때 마다 보리스의 마음은 점점 더 겨울처럼 차갑고 삭막해져 가는데... 살아남기 위한, 가문의 검을 지키기 위한, 보리스의 여행이 지금 시작된다. 이 여행의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겨울검 “윈터러”는 어떤 비밀을 가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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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혼기
"화랑 중 흉신이 있다면, 그게 과연 누구겠소? 바로, 귀신을 부리는 설영랑이지!” 거대한 재앙을 일으킬 흉신으로 지목된 화랑 설영. 누명을 벗고 본래의 자리로 돌아갈 방법은 괴변들을 해결해 흉신이 아님을 증명하는 것뿐. 그런 설영의 앞에 귀히 자란 듯 보이는 정체불명의 광인, 자하가 나타나는데……. 인간과 요마와 귀신이 활보하는 신라, 어떤 화랑의 진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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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녀님은 독수공방 체질입니다
어떤 엔딩을 봐도 마지막에는 최종보스 손에 살해당하는 미친 게임에 빙의했다. "누군가 가르쳐주지 않던가? 거짓말을 하면 여기랑 여기가 떨린다고." 꼼짝없이 죽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하지만 난 지금부터 이게 밀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품고 있는데.” “늦은 충고지만, 처음부터 조심했어야지. 나 같은 놈에게 한번 허락하면, 그건 절대 무를 수가 없는 거거든.” 최종 보스님, 갑자기 왜 이러시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