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내민 손을 잡지 않았다면

첫날 밤에 어울리는 최고의 상대

모두 환상적인 하룻밤을 위해 이곳을 찾지

키스만 하다 갈 건 아니잖아?

어설픈 장난은 그쯤 해 둬

네가 제일 잘 나가는 창부라고?

첫 남자는 네 아버지였어

두 번 다시 이곳에 오지 마

용서하세요

이건 미친 짓이야...!

당신은 철부지 도련님에 불과해

넌 반드시 날 선택하게 될 테니까!

그 녀석이 머릿속에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아

부디 그 아이를 상처 입히지 말아주세요

도와준 대가가 고작 이거야?

벌 받을 각오는 되어있겠지?

어째서 이 순간 떠오르는 얼굴이

난 사이크가 주는 거라면 뭐든 다 좋아.

성녀 같은 창녀

날 원한다면 안아주면 되잖아

더 뜨거운 걸 나눠 줘

그래서 쓸만한 거지만.

아비의 침상을 더럽힌 대가

이건 계약 위반이야.

승자가 결정된 싸움

우린 평생을 새장 속에서 살아왔어.?

어떡해야 널 지킬 수 있지?

사랑 할 이유는 그것으로 충분했다.

그녀에 대해 알고 있는 것들,

수 많은 장기말

내게 남은 건 너 뿐이다.

하룻 밤 품기에 쓸만한 아이

나 예뻐해주면 안돼?

날개가 꺾인 새를 낚아챌 기회.

룰 위반

사랑에 빠진 창부

곧 만나러 갈께

몸값

내게 남은 건

분란의 씨앗

눈을 뜨면 새로운 세상이

비밀의 공간

쉬운 선택

익숙한 향기

행복한 꿈

완전한 몰락

진실과 거짓

어차피 닳고 닳은 남창

골치아픈 짐

나 외에 누가 있겠어?

수치스러운 비밀

내 지옥 속으로 널 끌어들여

경고는 한 번뿐이야

넌 내 것이야

마지막 순간

나도 데려가

내가 선택한 새장 : 최종화

연재종료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