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 / 율 / 한여온
회귀를 거듭하면서 나에겐 꿈을 먹는 능력이 생겼다.
악몽에 시달리다 흑화 해버리는 황제를 구하기엔 딱이다.
황제에게 악몽을 심는 흑막 하츠 가문,
그 가문이 바로 내 가문이라는 것만 빼면 더 수월할 텐데.
흑막 가문의 엑스트라로서 분노한 황제에게 죽임당하길 여러 번.
이번 삶에서는 살기 위해 정체를 숨기고 직접 황제를 구해보는 거야...!
"호, 혹시 도를 믿으십니까?!"
길에서 만난 그에게 접근하는 방법은 조금 독특했을지 몰라도...
"정신이 멍하고, 악몽인 듯하지만 기억나지 않는 꿈도 꾸고, 마치 어둠에 먹힐 것 같지 않나요?!"
"그런 것들이... 도라는 걸 믿으면 좋아지나?"
역시 '도를 믿으십니까'라는 이 세계에서도 뿌리치기 어렵다니까.
자, 저만 믿고 따라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