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제하라 니시
이 사람을 위해 '쓰고 싶어'――.
나, 이즈미 코타로에게는 잊을 수 없는 사람이 있다.
대학 때부터 짝사랑한 같은 문학 동아리의 동기 야마모토.
신입 부원 때 쓴 그의 시에 감동하여 어느새 좋아하게 된 것이다.
"아마모토, 결혼했대."
소설가가 된 뒤에도 그를 모델 삼아 많은 작품을 써왔지만
어느 날 동창에게서 듣게 된 야마모토의 결혼 소식.
나는 야마모토를 잊기 위해 새롭게 연애를 해보려 다짐하고
소개팅 앱을 처음 써보게 되었다.
그렇게 긴장하며 나간 약속 장소에서 기다리고 있던 사람은―?!
이건 완전히 운명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