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금
그 놈이 싫었다.
잘생기고, 착하고, 공부 잘 하고. 완벽하고 잘났으니까.
그래서 아버지가 나처럼 모자란 아들보다는 그 자식, 남주하를 더 좋아하니까.
그래도 친가족은 아니니까 괜찮을 거라 생각했는데 어느날, 아버지가 남주하에게 양자로 들어올 것을 제안하겠다고 한다.
이러다간 자신의 자리가 위험해질 것임을 직감한 일비가(家) 막내아들 백권영은 남주하에게 제안한다.
"너, 나랑 잘래?"
나랑 섹파가 되면 양자제안은 못 받아들이겠지, 남주하 네 성격에.
넌 날 좋아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