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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로 살라신다
"악녀가 되어야 살 수 있다고요? … 근데 악녀 그거 어떻게 하는 겁니까?" 어느날 갑자기 소설 속 세계로 빙의한 대한민국 평범한 회사원 김다정. 하필이면 빙의한 게 연재 중인 소설 속, 그것도 소설 초반에 죽어버리는 악역 캐릭터 크리스틴 로잘린이다. 다정이 빙의한 덕분인지 원래의 죽음은 피해가지만, 그것도 잠시일 뿐. 걸핏하면 죽고, 죽고 나면 빙의 시작지점으로 회귀하는 삶이 이어진다. 어떻게 하면 죽지 않고 살 수 있을까. 고민에 빠진 다정에게 하늘은 명쾌한 해답을 던진다. 악녀가 되어라. 악녀가 되면 죽지 않고 살 수 있다. …그런데요, 악녀 그거 마음만 먹는다고 될 수 있는 겁니까? "무너지는 세계, 뒤틀리는 캐릭터들. 살고 싶다면, 스스로가 누구인지 기억해야 한다." 악녀만 되면 살 수 있다더니, 그건 그냥 살 수만 있다는 거였나? 우여곡절 끝에 악녀 소리를 듣게 됐건만, 다정의 삶은 힘들고 고달프기만 하다. 알고 보니 크리스틴은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의 문명을 타고난 인물이었던가. 그런 고민에 빠진 다정의 앞에 의외의 인물들이 나타난다. 원작의 남주이자 크리스틴과는 철천지원수인 레이먼 마이어스, 원작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으나 세상에서는 흉악한 마녀로 명성이 자자한 다이엔 슈나이더, 원작의 여주이자 이 세계의 창조자인 원작 작가가 빙의한 코델리안 파커. 세 사람은 각각의 목적을 갖고 다정에게 접근해 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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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드래곤
19살 왕따 여고생 ‘나희주’의 기억을 갖고 다시 드래곤으로 환생한 ‘에일린 드 샤이아’. 처음으로 겪어 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강한 힘과 주변인들의 대가 없는 사랑과 친절이 너무 좋아 행복하기만 하다. 어떤 이는 그녀를 가지기 위해, 어떤 이는 그녀를 없애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기울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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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어님과 떡볶이
"그래 누가 알았겠어, 그런 꿈이 현실이 될 거라고..!" 낚시를 좋아하는 가수 KCM. 어느 날, 낚시터에서 졸다가 이상한 꿈을 꾼 후 잉어 한 마리를 잡게 되는데.. 잉어는 용왕의 딸, 일명 '잉어 각시'라며 자신을 소개하는데!? '잉어 각시'라고 해서, '우렁각시'를 생각하면 오산. 그녀는 뭐든 망가뜨리는 마이너스의 손에, 요리 실력도 청소 실력도 영 꽝이다. '잉어 각시' 어순은 새로 접한 인간 세상의 음식 '떡볶이'에 반해 모든 떡볶이를 먹어보기 전에는 돌아가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고. KCM은 어쩔 수 없이 그녀에게 다양한 떡볶이를 소개 해 주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