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이너스 / 마쵸 / 주겨울
피폐 BL <폭군의 은사꽃>에 빙의해 버렸다.
그것도 두 주인공의 역사적인 거사가 이루어지기 직전에.
별 수 있나, 아쉬운 대로
여기서 둘이 꽁냥거리는 모습이라도 봐야…
‘잠깐! 왜 하필 얘한테 빙의한 거야?’
남주에게 가장 먼저 죽임 당하는 악녀 엔딩을 피하고
마음 편히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하려고 했는데,
역대 최강 집착광공이 어째서인지 한 마리 순한 양이 되어
나한테 예쁨 받으려고 한다.
‘…앨리스, 나도 예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