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진 / 조은담
웹소설 화제의 인기작 <폐월화>를 웹툰으로 만나다!
먹물로 그린 듯 검푸른 밤, 꽃 한 송이로 시작된 위험한 거래
조선판 『미녀와 야수』의 동화 같은 로맨스가 펼쳐진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진귀한 붉은빛의 꽃, 폐월화(閉月花).
얼마나 아름다운 꽃이기에 달조차 얼굴을 숨긴다는 이름이 붙었을까.
그 꽃을 지키는 저승사자라 불리는 야차 같은 사내, 이겸.
예기치 않게 찾아온 운명의 밤, 홀린 듯 고택으로 들어가
폐월화를 꺾어버린 침입자에게 이겸은 무시무시한 처벌을 내린다.
“목숨을 살려주는 대신 네 아이를 취하겠다.
꽃값은 그걸로 하지.”
어려서부터 어미가 없는 집의 살림을 꾸려온 처지인지라
아비가 벌여놓은 일의 뒷수습은 언제나 그의 딸, 여리의 몫.
실수로 꽃 몇 송이 꺾었기로서니 목숨으로 갚으라고?
여리는 그럴듯하게 선머슴의 모습으로 변복을 하고
아무도 찾지 않는 비밀스러운 고택으로 향하는데…….
“초면에 이런 말씀을 드리기 죄송하오나,
꽃값은 분납으로 드려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