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구르 / 절구 / 이로밀
같은 동네에서 태어나 단 한 번도 떨어져본 적 없는 '차도현'과 '여은호'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내내 함께 붙어 다니며
서로 가족만큼 가깝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는데,
"19년 친구 했으니까, 딱 19년 연애해."
어느 날부터 비밀이 많아지고 이상한 행동을 하는 도현이
은호는 이해되지 않고 혼란스럽기만 하다.
"가족? 병신 같은 소리 하고 있네.
형제한테 발정하는 개새끼도 있냐?"
"이기적인 새끼, 19년 동안 같이 지내온
시간이 아무것도 아니야?"
언젠가는 필연적으로 일어났을 갈등이라고 생각하지만,
은호는 지금 이 상황을 믿고 싶지 않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