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 일면식
누나로 인한 트라우마 탓에 연애 한 번 못 해본 조인휘.
학교에서는 어쩐지 연애 고수로 파다하게 소문이 나
이미지를 지키고자 연애 고수인 척 허세를 부려 왔다.
한편 입학한 뒤로 그 잘생긴 외모에도 불구하고
누구와도 사귀지 않으며 ‘고자원’이란 별명으로 불리는 고정원.
어느 날, 술자리에서 그는 인휘에게 연애의 어려움을 고백하는데.
나 진짜 키스 잘하고 싶거든.
인휘는 엉겁결에 그런 정원에게 ‘연애 수업’을 해 주겠다 약속해 버리고.
결국 이를 빌미로 정원과 남들에게 말 못 할 연애를 하게 된다.
“아직도 부었네…….”
“…….”
“이번엔 부드러운 키스 가르쳐 줘, 인휘야.”
살살 혀로 핥으며 말하는 고정원의 말이 필요 이상으로 야하게 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