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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하는 신령님
북한산을 수호하는 호랑이 신령은 어느 날 피를 흘리며 죽은 이장호를 발견한다. 배필을 만나 살아가길 꿈꾸던 호랑이 신령은 그 육체를 차지해 인간의 몸으로 사고를 치고 다니기 시작하고, 권수현은 무당인 할머니의 부탁으로 호랑이 신령에게 접근한다. 그러던 중 향낭이 터지면서 호랑이 신령이 수현에게 발정하게 되고, 평생 수현의 반려가 되어 지켜주겠다고 약속하는데…. "다른 수컷에게 뺏기느니 잡아먹어 내 것으로 만들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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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구놀이
마을에서 제일 가던 기생의 아들 사월은, 유일한 가족이었던 어머니가 죽은 후 난잡한 성행위를 일삼는다는 놀이패로 팔려온다. 그곳에서 사월은 한울이라는 다정한 남자를 만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았다고 안심하지만, 한울을 제외한 놀이패의 사람들은 사월에게 무언가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것 같은데... 사월아. 밤에는 밖에 돌아다녀서도, 노래를 해서도 안돼. 그랬다가는 여우 귀신이 널 잡아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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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가지는 도깨비의 꿈을 꾼다
어릴 때부터 지닌 저주로 인해 귀신을 사냥하며 근근히 목숨을 연명해야하는 민찬. 어느날, 가족만큼 신뢰하는 권렴으로부터 '거물'을 제안받는다. '그 놈'만 잡아 족쳐서 평범한 생활을 할 수 있다면! '그 놈'이 있는 곳에 도착한 민찬은 자신을 '김서호'라고 부르는 남자를 조우하게 되는데... "드디어 돌아왔구나, 김서호...!!! 두 번 다시 도망가지 못하게 만들겠어, 네 놈의 냄새라면 전부 기억하고 있으니까" 번지수가 틀려도 한참 틀린 그 놈과의 만남! 민찬은 무사히 그 놈을 사냥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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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달밤의 끝자락에서
친척들에게 핍박받으며 쥐 죽은 듯이 살아가던 자운. 마을에서 갑자기 정체 모를 괴질이 시작되고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어간다. 사람들은 마을 전설대로 마을의 처녀들을 바치며 인신공양을 시작하고, 자운은 가문 사람들의 압박으로 친척 누이 대신 이무기의 제물로 끌려가게 된다. 무서움에 떨며 어릴 적 유일한 친구였던 작은 뱀 '소사'의 이름을 부르는 자운. 그러자 눈앞에 의문의 한 남자가 나타났다. 그가 전설 속 이무기였음을 깨달은 자운은 제물인 자신을 죽이긴커녕 다정하게 대하는 그에게서 자신의 작은 뱀 소사를 떠올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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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품는 방법
어릴 적 부모님의 여의고 할아버지와 함께 살아온 태선. 다정한 할아버지는 노환으로 건강이 나빠져 매일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병원비 등으로 빠듯한 상황이지만 아는 형, 학범의 도움과 여러 아르바이트, 막노동으로 겨우 버텨내는 나날이 이어진다. 그러던 중 학범의 권유로 영험한 산 금량산에서 영물을 찾는 일을 돕게 되는데... 그곳에서 만난 커다랗고 노란 황금색 뱀. 가뭄으로 죽어가고 있는 뱀에게 생수 하나를 나눠주고는 그대로 하산한다. 그날 밤 서늘한 체온의 누군가가 태선의 피부 위를 매만지고 있다? "네가 나를 살렸으니, 내 씨를 품어줘야겠다." 아니? 죽을 뻔한 뱀을 구해줬더니, 아이를 낳아 달라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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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원수에게
이 녀석을 죽이는 건, 이걸로 562번째다. 수백 년 전, 괴물 '신영'에 의해 원치 않게 불로불사의 몸이 된 '동이'. 매번 신영에게 복수할 기회만 노리지만, 불로불사인 그를 죽이는 건 불가능에 가까워 거의 자포자기 상태로 이상한 동거를 하고 있다. 하지만 늘 똑같이 신경을 건드려오는 신영을 죽여버린 어느 날, 웃으며 살아 돌아와야 하는 신영이 돌아오지 않고... 동이는 불안한 마음에 그를 찾아 나서지만, 다시 만난 신영은 이상하게도 자신에 대한 기억을 잃어버린 거 같다...? "네가 날 잊어버리면, 내 복수는 어떡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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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매일 비
'풍요의 신'을 모신다는 사이비 종교 '요천교'. 그곳에 잠입 취재를 하러 들어간 기자 '기준'은 뜻밖의 장면을 목격하고 만다. 요천교의 교주 '희새'는 자신의 몸을 통로로 사용, 즉, 성관계를 통해 신도들에게 '풍요'를 나눠주고 있었다. 희새를 통해 신의 축복을 받고자 하는 신도들은, 모두 그에게 달려들어 난교하기 시작하는데... '내가 제대로 미친 곳에 발을 들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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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물의 집에
주변 사람들이 늘 죽음에 이르는 운명을 타고난 최 권. 그런 이유로 사람들과 교류 없이 지내던 그는, 대학 동기 신유영이 교통사고로 코마상태에 빠지는 사건을 겪자 죄책감에 빠진다. 다행히도 유영은 일주일 뒤 정신을 차리지만, 갑자기 자신이 권과 전생에 부부 사이였으며 오직 자신만이 권을 구원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수상할 정도로 들러붙기 시작하는데… "이 날이 오길 정말 오랫동안 기다렸어. 다시는 너를 잃지 않을 거야. 권아. " 하지만 우리가 진짜 전생에 부부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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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할의 짐승은 먹잇감을 놓치지 않는다
어머니의 유언을 따라, 어렸을 때 헤어진 이모를 찾기 위해 수도로 오게 된 야른. 이모가 일했다는 저택에 취뽀 성공한 야른은 '괴물 밥 주기' 일을 맡게 된다. 지하 감옥에 갇힌 '괴물'에게 밥을 주러 가는데, 이게 괴물? 괴물이 너무 잘생겼다. 그러나 미모의 괴물은 야른에게 자신의 단단한 대포를 발사하려 하는데... 과연 야른은 괴물에게 무사히 밥을 먹일 수 있을 것인가? 야른의 ~우당탕탕 이모찾기 그런데 내가 인기남? 수도생활~ 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