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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의 순정
"처음 뵙겠습니다. 오늘부터 해외영업부 본부장을 맡게된 강하진 입니다." 10년 전 첫사랑과 하룻밤 실수 후 다시 볼 일 없을 거라 생각했던 남자가 '갑'이 되어나타났다. "넌 나와 죽어도 연애는 못하겠고, 나는 너를 그냥 부하직원으로 대할 자신이 없고" "그렇다면 답은 하나밖에 없지." ..........그게 대체 뭔대요? "파트너로 지내는 수밖에" 부드럽게 휘어지는 하진의 눈꼬리를 보며 지혜는 직감했다. 10년 만에 또다시 자신의 인생에 '강하진' 이라는 커다란 시련이 끼어들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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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순한 동거동락
“순진한 척은 그만하고 그냥 날 받아들여요.” 그 꿈이 문제였던 걸까? 꿈을 꾼 그날, 회식으로 술에 잔뜩 취해 집에 돌아온 그녀의 앞에 낯익은 남자가 나타난다. 그의 정체는, 바로 남동생의 친구 권이준! “미안하지만 다른 곳을 찾아보는 게 좋겠어.” “설마 걱정하는 거예요? 내가 누나한테 무슨 짓이라도 할까 봐?” 계략에 속아 넘어간 유경은 결국 3개월 동안 방을 빌려주기로 한다. 그런데, 남동생 같던 그의 태도가 심상치 않다. “지금 내가 장난하는 것 같아요?” “장난이 아니면? 그럼 대체 뭔데?” “남자로 봐 달라는 거잖아.” 눈치 없는 친구 누나와 당돌한 동생 친구의 '불순한 동거동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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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 없이 맞닿은
“아무리 아니라고 우겨도, 네 배 속에 있는 아이는 내 아이야.” 강혁은 선언하듯 분명하게 못 박았다. 그리고는 연우가 뭐라 항변할 틈도 없이 덧붙였다. “그러니 너도 아이도, 더는 평범하게 살 수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