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 / 지마 / 완동십오
“필주야, 나 약혼해.”
“누구, 나랑?”
“아니… 진주물산 딸이랑…”
20년 간 뒷바라지한 전남친에게 뒤통수를 맞은 필주.
설상가상 술을 마시다 떨어져 팔까지 똑! 부러졌다.
의도치 않게 병원 신세를 진 것도 억울하건만,
옆 침상의 남자 승표는 뒤를 졸졸 쫓아다니며 귀찮게 굴고...
“다른 사람을 만나면, 생각보다 빨리 괜찮아집니다.”
어쩌다 보니, 몸도 섞고 마음도 섞어버린 두 사람.
드디어 필주의 인생도 드라마처럼 낭만적으로 흘러가는가 했는데...
"제 아버지가 진주물산 회장입니다."
이 드라마... 장르가 막장드라마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