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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같은 외모와 뛰어난 아나운싱으로
입사 6개월 만에 차세대 스타 아나운서로 떠오른 장민주.
하지만 KBC의 간판 PD 한 욱은
면접장에 들어서는 민주를 보자마자 심드렁하게 통보한다.
“저희가 찾는 분은 아닌 것 같네요.”
입도 뻥끗 못 해보고 1초 컷이라니!
민주는 그를 쫓아가 이유를 따져 묻지만, 한 욱은 단호하게 선을 긋는다.
“저랑 장민주 아나운서는 가는 길이 다른 것 같습니다."
정말이지 이보다 더 최악일 수 있을까? 싶을 만큼 최악의 첫 만남이었다.
오만하기 짝이 없는 이 남자와 얽힐 일은 절대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나랑 같이 일하고 싶어요? 그럼 나랑 해요, 일. 내가 더 멋진 자리에 올려 줄게.”
철저하게 선을 긋던 이 남자가 어느 날 갑자기
거침없이 선을 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녀의 곁으로 다가오려고 하는 또 한 남자…….
“내가 장민주 아나운서한테 관심이 많거든.”
멜로 눈빛을 하고서 한낮의 햇살처럼 다가오는 선배 아나운서, 김신우.
마치 오래 전부터 그녀를 알고 있었던 것처럼 그녀의 주변을 맴도는 두 남자.
그녀를 알아도 너무 잘 아는 수수께끼 같은 두 남자의 정체는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