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流人) / 여도하
공작가의 사생아로 태어나 제국의 성녀가 된 에스텔레.
일평생 주변 이들을 사랑하려 노력했으나,
배신당해 악마에게 제물로 바쳐져 지옥에서 600년간 고통을 받았다.
[복수할래?]
[네가 원한다면, 저들이 가장 찬란히 빛나는 순간으로 보내줄게. 어때?]
귓가에 들려오는 악마의 속삭임.
에스텔레는 악마의 손을 잡고 지옥에서 돌아왔다.
제국 최고의 가문, 가넷 공작가의 영애로.
자신을 배신한 모든 이에게 잔혹한 파멸을 선사하기 위해서.
“원수들의 모든 걸 뺏고 최악의 최후를 맞게 해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