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움 / 달로가자 / 아쀼
"그대의 복수는 정당하다. 루크 올펠스터."
클로이 랭셔는 과거로 회귀했음에도 아무것도 바꾸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예정된 파멸을 기다리는 그녀에게, 그보다 먼저 그의 기사가 찾아왔다.
"그분은 당신을 죽이지 못할 겁닌다. 그러니 죽은 듯 떠나십시오."
그렇게 죽음을 위장한 채 그의 기사의 손에 이끌려 도망쳤다.
자신을 끝으로 더는 그의 앞날에 걸림돌 따윈 없으리라 믿었는데…….
"네 목숨은 내 거야."
끔찍한 불면증에 시달리는 황제와 그의 수면제를 조제하는 약제사로
우리가 다시 만나게 될 줄은, 신이라도 몰랐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