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각형햄스터 / 신다지 / 기여울
돈이 궁해 지원한 중학 수준 월 300만원 고액 과외.
그런데, 중학교 때 짝꿍이었던 지긋지긋한 '그놈'이 내 학생이다.
더러운 성격, 그 성격을 받쳐주고도 남을 집안.
학교의 내로라하는 집 애들이나 선생님들마저 피해다니는
소문난 문제아, 이수인.
"...너 원래 이렇게 잘 웃었냐?"
"머리는 왜 기른 거야?"
남한텐 관심 없는 줄 알았던 그 녀석이 나를 기억한다.
"바래다줄까?"
"그 머리가 더 귀여웠어."
그리고 갑자기 친절하고 다정하게 군다...!
나, 이 고객님한테서 벗어날 수 있을까?
<피할 수 없으면 도망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