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운 / 빈트후크 / 산향
[매주 수요일 업데이트]
소풍을 가면 버스는 꼭 말썽, 여행을 떠나면 숙소는 늘 정전.
단체 급식을 먹어도 혼자서만 배탈이 나는 게 일상인 열성 오메가 사준목.
준목은 타고나길 지지리 운이 없는 사람이다.
그래도 대학에 들어가면 그간 못 해 봤던 많은 일을 경험해 보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잘생기고 멋진 알파와 찐한 연애도 해 보고 싶었는데!
타고난 재수 없음은 명문 대학에 들어갔다고 해서 좋아지는 게 아니었다.
특히나 교내 유명 인사, 소문의 주인공 공주림과 엮이면 이상하게 일이 더 꼬인다.
준목의 이상형을 실체화해 놓은 듯 완벽한 알파였으나
본의 아니게 만났다 하면 테러를 저지르게 되며 더는 엮이지 않겠다 다짐한다.
“제가요, 잘못한 게 많다는 건 아는데요오…. 재수 없으니까 우리 그만 만나요.”
“왜, 나한테 테러 짓 하면 미안해지니까?”
“그것도 그렇지만요…. 공주 선배님은… 심장에 나쁘니까….”
하지만 그만 만나자고 통보한 술자리 다음 날, 눈 떠 보니 공주림과 한 침대였다.
게다가, 대체 왜 벗고 계신 거죠?
“내가 네 취향이라며. 내 얼굴도 내 몸매도 내 목소리까지 다.”
“고, 공주님?”
“고백에 대한 책임은 져야지.”
운 없는 사준목은 과연 소문 무성한 공주림과 행복한 연애를 할 수 있을까?
공주님, 제발 내 불행을 가져가 주세요!
* 원작: 빈트후크 [웹소설] 공주님 내 불행을 가져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