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접 / 뮤제
‘사는 게 재미 없다.’
그래서 죽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마지막을 눈 앞에 둔 순간,
‘그럼 우리가 재미있게 해줄게!’
눈 앞에 다섯명의 비나족들이 등장했다.
그들은 내가 죽으면 본인들도 죽는다며 살아달라 요구하는데
…영원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내가 즐겁게 해줄게. 그러니까, 죽지 마.”
“맹약자가 되신다면 평생 돈지랄하며 살 수 있습니다.”
“자기, 말만 하렴. 뭐가 필요하니?”
“원하시는 걸 말하시면 됩니다.”
“이것들이 유난은… 난 그렇게 쉬운 남자 아니다.”
그냥 영구 수면으로 해주고 알아서 사시면 안될까요?
죽고 싶은 알케리스는 과연 행복해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