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솔 / 희명
“나는 네 남편이 될 자다.”
채나라의 적통 공주인 ‘채연’은 어린 시절 황후인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황제에게 사랑받는 총비 ‘고 귀비’에게 목숨을 위협당하며 궁에서 살아왔다.
자신, 그리고 사랑해 마지않는 동생 ‘성종’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천인의 신부가 되기로 마음먹은 채연은 제천 의식을 올리고 사당으로 향한다. 하지만 고 귀비는 채연이 천인의 신부가 되어 새로운 권위를 얻는 것을 저지하고자 병사들을 보내 채연을 쫓는데… 사당으로 향하던 채연이 고 귀비의 병사들에게 붙잡히려던 찰나, 날개를 단 남자가 나타나 채연을 구해준다. ‘네 남편이 될 자’라고 소개한 그 남자는 병사들을 따돌리고는 채연을 데리고 가버리고, 채연은 정신을 잃는다. 다음 날 채연이 눈을 뜬 곳은 낯선 침대였는데…!
목숨을 바쳐서라도 운명을 바꾸려는 공주,
그리고 천 년 전 사랑하던 연인을 잃고 외로이 살아가던 천인과의 3년간의 계약 혼인!
천인의 신부 ⓒ 문솔, 희명 / 학산문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