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구랭 / 이르
다이어트도, 업무도 열심히 하면서 평범하게 살아가던 나 이백합….
과로사로 죽은 줄 알았는데 자신보다 예쁜 의붓딸을 질투한 나머지 딸을 독살하고,
결국 남편에게 처형되는 동화에 빙의했다?!
이대로 처형당할 수 없으니 귀엽고 사랑스러운 딸,
블랑슈와의 관계를 개선해 사망 플래그를 없애야 한다!
뭘 해도 귀여운 블랑슈에게 사랑을 퍼붓는 일은 즐거운데…
“우습군요. 부인이 언제부터 그렇게 블랑슈를 아꼈다고?”
망할 남편 놈이 날 자꾸 방해한다!
“저도 블랑슈의 부모입니다. 절 의심한 걸 사과하세요."
“사과하지 않으면?”
“오늘 밤 전하의 침소로 찾아가겠어요.”
“…….”
“특별히 아주 섹시한 속옷도 준비했답니다.”
나는 싱긋 웃으며 치명타를 날렸다.
“지금 당장 보여드릴까요?”
순식간에 일그러지는 남편의 얼굴이 아주 볼만했으니,
나는 계획한 대로 귀여운 딸 블랑슈를 덕질하며
행복한 두 번째 삶을 살 수 있을까?!
#딸덕질 #가족물 #로맨스코미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