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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도망친다
오만하고 남을 믿지 않는 공작 킬리언. 소심하고 자존감 낮은 정부 로위나. 정부 로위나를 내친 것에 대해 후회하는 킬리언은 그녀의 마음을 다시 얻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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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예쁘게 울어보세요
다미에는 난생처음 남자와 불장난을 했다. 그것도 수도에서 소문난 탕아, 아카드 발레리안과. 그와 잔 건 다분히 충동적이었다. 다미에는 어제 실연당했고, 그녀를 찬 첫사랑은 잔인하게 말했다. “다른 남자를 한번 찾아봐.” 그리고 실연당하게끔 뒤에서 조종한 의붓오빠는 길게 웃었다. “말했지? 넌 결국 내게 오게 될 거라고.” 다미에는 문득 이 모든 것들이 지긋지긋해졌다. 그래서 잤다. 오늘 막 북부에 도착했다는 그 남자를 유혹해서. 아카드 발레리안은 소문처럼 끔찍하게 아름다웠고, 정욕적이었으며, 나쁜 새끼였다. “우는 얼굴이 예쁘네. 어디 더 울어 봐.” ……아무래도 불장난 상대를 잘못 고른 것 같았다. ©라치크/©스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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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에게 복종하세요
광기에 빠진 남자 주인공에게 잔혹하게 죽임 당하는 악녀에 빙의됐다. 마수인 그를 길들이고 여자 주인공과 연결시키는 것이 살아남는 유일한 방법. 저 속을 알 수 없는 잔인하고 매혹적인 마수로부터 나의 계획은 성공할 수 있을까? 그러나 나를 바라보는 마수의 눈빛이 점점 변해간다. “약속했지.” “내가 인간으로 변하면, 네가 내 암컷이 되겠다고.”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그의 말과 나를 품속에 가둬 둔 단단하고 뜨거운 가슴에 나 또한 마음이 흔들린다. ‘ 흔들리면 안 돼, 플로리아. 이건 계약 결혼일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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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자친구는 좀비
재앙이 닥쳐오고 나서야 임현은 영화에서 묘사했던 좀비와 실제 좀비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평범한 학생이었지만 생존의 강한 의지 탓일까. 자신이 좀비를 조종하는 초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좀비로 변해버린 여자친구를 찾게 된 후, 그의 앞날은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임현은 과연 좀비로 변한 여자친구를 다시 되돌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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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뽑기는 신중하게
현금 결제로 ‘캐릭터 뽑기’를 해야만 하는 가챠 게임. 평범한 직장인 이민준은 친구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의 첫 리뷰어가 된다. 기대 없이 시작한 게임. 역시나 지루한 오프닝에 눈이 절로 감기고. 다시 눈을 뜨니 게임 속 세상이었다. ― 환령술사님. 당신은 영웅들을 통솔하고 조종하는 역할을 맡아야 해요. 얼떨결에 튜토리얼이 시작된 통에 첫 영웅까지 소환하게 되고. 제법 강해 보이는 미남 영웅에 기뻐하지만, 알고 보니 그는 기억도, 제대로 된 무기도 없는 하급 캐릭터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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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녀는 무녓무녓해!!
16살 김무녀, 그녀의 인생에서 가장 대단한 이벤트는 치킨집 오픈, 장래희망은 치킨집 손님! 김무녀에게 세상에서 치킨보다 중요한 것은 없었다... 등교길에 마물을 만나기 전까지는! 압도적인 힘으로 사람들을 해치며 김무녀에게 다가오는 마물. 짧은 무녀의 생은 이대로 끝난 것인가 싶었던 그 순간! 그녀의 주먹 한 방에 마물이 쓰러졌다? 갑작스럽게 각성된 힘, 그리고 그녀에게 다가오는 의문의 사람들...! 자칭 미녀 김무녀의 영웅 데뷔기, 이제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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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제를 위해
태우는 성인이 되어서도 인형을 좋아하는 소꿉친구 윤솔이 이해되지 않으면서도 그런 그녀가 마냥 귀엽다. 어느날 그녀의 부탁으로 인형콘테스트 준비를 도우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려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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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로드, 울프퀸
동방의 약소국의 황자 ‘강준’은 나라가 전쟁에서 패배한 후, 서방 나라의 인질로 잡혀 가게 된다. 강준은 그곳에서 강대국의 여왕이자 절대 군주인 ‘로젤린’을 만나게 되고, 그녀의 전리품이 되어 로젤린의 성 안에서 생활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강준은 로젤린의 정체에 관련된 비밀을 알게 된다. 강준은 로젤린의 비밀을 지켜주는 대신, 그녀의 힘을 이용하여 자신의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우려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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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 피치
오래된 신문 보급소 딸로서 신문과 함께 자라왔기에 신문기자의 꿈을 꾸게 된 혜진. 명문대 학보사의 걸출한 기자로 각종 학교 문제를 다루고 싶었지만 다 쓰러져가는 학보사는 혜진에게 '우리 학교 꽃미남' 취재에 실패하면 종이신문도 폐간이란다. 인터뷰 대상은 까칠하기로 소문난 럭비부 주장 한성! 과연, 혜진은 무사히 인터뷰에 성공해 학보사를 살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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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당을 업어 키웠더니
내가 쓴 소설 속 엑스트라가 되었다! 그 소설이 로판이 아닌 무협일 뿐... '그치만 이건 내 작품 속 남자주인공을 볼 수 있다는 뜻이잖아!' 긍정회로를 돌려 내새끼(?) 용안 보겠다고 찾아다니는 '연'이, 남주보다 먼저 마주치게 된 것은 남주 '단목창'의 쌍둥이이자 미래의 악당 '단목비'였다. 하지만 원작 주인공들이 어린 시절인 지금, 10대에 불과한 단목비는 악당의 서사를 겪느라 몸도 마음도 피폐한 작고 야윈 어린아이에 불과했다. 그래서 다짐했다. '내가 너를 악당이 되지 않게 키우겠다고.' 가문에서 버림받은 가엾은 도련님을 어화둥둥 업어 키우고, 장성한 그를 보며 뿌듯한 마음으로 이만 이야기에서 물러나려 했는데. “왜 도망쳤어, 연아?” 화사한 미소가 살벌하기 그지 없었고, "나를 키웠으면, 책임을 져야지 연아." 그 악당은 나를 놔줄 생각이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