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 / 시빈과 / 로영
대학 시절 연인이었던 유신과 관련된 추문으로 오랫동안 상처투성이로 살아온 여자, 한선율.
수치스러운 소문만 남기고 한순간에 증발한 유신을 원망하며 살던 그녀 앞에, 그가 8년 만에 다시 나타났다.
“보고 싶었어요?”
“뭐?”
“그런 표정이길래.”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뻔뻔하게 다시 나타난 것도 모자라,
“김기철이랑 결혼하지 마.”
“상상 이상으로 나쁜 새끼야. 선배에게 상처만 줄 거라고.”
그녀의 남자친구인 기철을 향해 날을 세우는 그를 선율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하지만 그녀는 곧 유신과 기철 사이에 자신이 모르는 무언가가 있음을 알아차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