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구마와 스윗멜론
멜론처럼 잘생긴 한이원 옆에 서면, 난 언제나 고구마같이 생긴 놈에 불과했다. 늘 잘난 소꿉친구와 비교 당하는 삶을 살던 율미. 어느 날 여자친구에게 차인 후, 연습 상대가 되어 준다는 이원의 말에 넘어가 키스를 하게 되는데... 난 그 녀석이 정말 싫은데, 왜 그날 일이 자꾸 생각나는 거냐고!
-
미구놀이
마을에서 제일 가던 기생의 아들 사월은, 유일한 가족이었던 어머니가 죽은 후 난잡한 성행위를 일삼는다는 놀이패로 팔려온다. 그곳에서 사월은 한울이라는 다정한 남자를 만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았다고 안심하지만, 한울을 제외한 놀이패의 사람들은 사월에게 무언가 다른 꿍꿍이가 있는 것 같은데... 사월아. 밤에는 밖에 돌아다녀서도, 노래를 해서도 안돼. 그랬다가는 여우 귀신이 널 잡아먹는다.
-
우유가 좋아!
자신의 이름처럼 하얀 눈이 내리던 고등학교 졸업식 날, 짝사랑하던 후배 유오건에게 마지막으로 마음을 전하려던 백설은 슬픈 결말을 맞이하고 만다. 하지만 몇 년 후, 우연한 계기로 재회한 오건은 과거와는 달리 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오고, 설은 고이 접어두었던 첫사랑의 감정에 다시 흔들리게 되는데... '오래되어 쿰쿰해져버린 첫 담배처럼, 첫사랑도 상하기 전에 빨리 버려야 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