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아리 / SION / 덕복
과거 언젠가 읽었던 것도 같은 소설에서 환생했다.
멀지 않은 미래에 악역의 약혼녀가 될 운명이지만 그거야 뭐...
내가 어떻게 사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거 아니겠어?
“제 이상형은 키 190에, 잘 생기고 부자에 백작 이상의 작위를 가졌으며
나이가 들어도 뱃살이 나오지 않는 남자예요!”
그런데 남편감을 미처 찾기도 전에 어린 남자 주인공의 목숨을 구해버렸다?
순탄하던 인생 계획은 그 이후부터 자꾸만 꼬여가는데!
"미안하지만, 아리엘은 내가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잘생겨서 눈을 뗄 수 없다고 했다."
"네? 제가요?"
"시, 실례가 많았습니다. 제 청혼은 잊어주시길!"
"잠깐! 아냐! 기다려요!"
실연의 상처에 뛰어나간 영식을 허망하게 바라보는 날 보며
그가 비죽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대체 뭐야 이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