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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낭만
[격주 금요일 연재] 대학 졸업 때까지만 해도 현모양처가 꿈이었으나 졸업과 함께 그 꿈은 깨지고 낭만적인 사랑과 현실적인 결혼을 갈망하는 그저 그런 평범한 대한민국의 아가씨인 숙희는 대타로 나간 맞선자리에서 지금까지 만난 남자 중 최고로 뻔뻔하고 오만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그 뒤 출근한 사무실에서 새로 온 변호사이자 자신의 상관을 소개받는데 그가 바로 오만한 맞선남!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것 같아 다행이라 생각하면서도 이 오만한 남자를 직장상사로 모셔야 하는 매일이 너무 힘들기만 하다. 그런 숙희에게도 일상의 기쁨은 바로 꽃미남 강민오 변호사! 모든 여직원들의 선망의 대상인 그는 자상한 매너와 아름다운 미모! 를 가진 최고의 인기남. 하지만 왠지 새로 온 정윤후 변호사와 사무실의 아이돌 강민오 변호사 사이엔 아무도 모를 이상한 기류가 흐르는 것만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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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애의 품격
“숨바꼭질은 재미있었습니까? 술래는 제 취향이 아니더라고요.” 정의일보 최대 유망주로 일하던 사회부 기자 이별은 어떤 사건의 피해자를 돕기 위해 쓴 자신의 기사가 오히려 독이 되어버린 사건으로 인해, 결국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삼척에서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이별수산에서 잔심부름을 시작한다. 동네에 있는 폐건물 파라파라 호텔에서 고양이 4마리를 돌보던 이별 앞에 5개월 전 서울 호텔에서 맞선을 보고 하룻밤을 보낸 서우현이 나타나 막대한 금액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며 자꾸 이별의 일상을 침범하기 시작한다. 한편, 삼척에서 어린 개들이 살해당하는 연쇄 개 살인사건이 일어나기 시작하고, 정의일보에서 함께 일했던 기자 선배들이 파라파라 호텔 재개발 건을 취재하면서 조용했던 동네가 떠들썩해지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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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건전한 프러포즈
완벽한 외모에 어떤 역도 소화 가능한 연기력까지 갖춘, 최고의 배우 윤강재. 그러나 강재의 매니저인 지안은 차마 그를 완벽하다고 할 수 없다. 그 이유는 바로… 받아 적지도 못할 정도의 까다로운 커피 주문부터, 시도 때도 없이 사람을 오라 가라 하는 그의 더러운 성질머리 때문이다. 게다가 강재의 까칠한 성격은 늘 주변에 트러블을 만드는 통에 지안은 늘 그가 벌인 일을 수습하느라 정신이 없다. 그렇게 정신없이 강재의 뒤치다꺼리를 해오던 어느 날, 같은 회사 메이크업 담당인 하선 팀장이 지안에게 소개팅을 제안한다. 강재에게 들들 볶이느라 8년 동안 제대로 된 연애 한 번 못 해본 지안은 새로운 봄날을 꿈꾸며 소개팅 날을 기다리고, 그 사실을 엿듣게 된 강재는 자신이 왜 기분이 나쁜지도 모르는 채 지안에게 심술을 부리기 시작하는데… 로맨스를 논하기엔 너무 멀리 와버린 두 사람. 어떻게 사랑을 전해야 할지 모르는 강재의 '불건전한' 프러포즈는 지안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