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누스
『너의 기억을 남겨둔 건 그래야 이 세상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야. 에모, 세상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은 너뿐이란다.』 전쟁은 승리하였으나 밀 농사는 폭망이라! 용사와의 싸움에서 진 마왕이 죽기 직전 뿌린 저주로 대기근이 든 리폴카 제국. 나 에우데모니아 플레누스는 대륙의 식문화 발전이라는 역사적 사명을 띠고, 전생의 지식을 간직한 채 이 땅에 태어났다! 사람들은 먹을 게 없어 굶어 죽으면서도 감자도, 고구마도, 토마토도 먹지 않는데……. 꼬마 영주님의 대륙판 ‘삼시 세끼’ 프로젝트! “아기씨는 식복을 가지고 태어나셨습니다. 저의 힘이 강하지 않아 환영을 오래 보지 못하였습니다만 생전 본 적 없는 수많은 음식들이 아기씨의 미래에 존재했습니다. 평생 굶지 않고 맛있는 걸 잔뜩 먹으며 사실 겁니다.” 정신만 전생의 성인이면 뭐하나, 몸은 아기인데.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아웅, 큰일이다!
-
용의 간택
시간을 거슬러 돌아간다 한들, 백 번을 다시 태어난다 한들, 절대 왕실의 여인만은 되지 않을 것입니다. 호조판서의 여식 열일곱 정재이, 왕가와의 연을 피하기 위해 한양을 떠났지만, 여의주를 찾아야만 하는 세자와 마주칠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 순간 끊어져 버린 인연, 임성군이 그의 곁에 있다는 것도. 강물에 한월寒月이 비치니 꽃에는 유운流雲이 머문다 달은 잡을 수 없이 멀고 꽃에는 향기가 없어라 간택령 이후 재이는 다시 궁에 들어선다. 이제는 세자의 여인으로.
-
라이언 하트
심장을 주무르는 신의 손, 한국대 수석졸업에 빛나는 흉부외과의 샛별 윤해준. 사람 살리겠단 마음 하나로 수술을 진행했던 환자가 사라져버렸다! 병원비만 칠천팔백.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맹수에게 납작 고개를 조아렸다. “돈 갚을게요. 어떻게든 갚을게요.” “……무슨 수로?” 서문그룹 후계자이자 제일병원의 이사장, 서이한. 가진 것이라면 돈, 혹은 막대한 돈뿐인 그에게 아쉬운 것이라면 단 하나. 어머니의 성화에서 자신을 자유롭게 해줄 ‘없는 애인’뿐. 마침 제 앞에 굴러떨어진 뻔뻔한 초식동물의 목덜미를 덥석 물어버렸다. “한 번에 천만 원 어떻습니까?” “……이, 이사장님과 만나면요?” “‘만나는 척’이겠죠.”
-
카운터
고등학교 시절 가족과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려 했던 차정은은 미국에서 사기를 당하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힘든 상황에 새로운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된 정은은 그래도 긍정적인 마음으로 학교생활을 하려 하고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김주희라는 친구를 만나게 된다. 친절하게 자신을 챙겨주는 주희가 있어 행복하다고 느낀 정은.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무언가 조금씩 틀어지는걸 느끼게 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학교에서는 자신에 대한 안 좋은 헛소문이 퍼지게 되고 학교에서 유명한 왕따로 전락하게 되는데.. 결국 왕따의 아픔을 이겨내지 못 하고 학교를 그만 두게 된다. 그렇게 왕따의 아픔을 간직한채로 홀로 유학을 떠나는 정은. 성인이 되어 돌아온 정은은 영어강사의 꿈을 이루려 다시 한번 새로운 삶에 도전을 하게 된다. 하지만 정은에게 예기치 못 한 일들이 일어나면서 더 큰 고통에 휘말리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정은은 고등학교 시절 자신과 똑같이 왕따로 고통 받고 있는 차혜리를 만나게 된다. 과연 정은은 이 고통을 이겨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