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 / 윤온 / 경현
부모님을 잃고 이복동생과 둘만 남게 된 루미나.
가문의 재산을 노리는 친척들에게 이용만 당하다가 끔찍한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
눈을 떠보니 부모님이 죽은 열두 살 때로 돌아왔다!
‘친척들 잘 되는 꼴? 못 보지.’
친척들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며 단신으로 제국 최고의 이능력자이자 악당 가문인
하트 가문을 찾아가 당당히 후원을 요청하는데.
“내 아들을 치료할 수 있다고?”
“네, 공자님을 치료해드릴게요!”
어떻게 가능하냐고?
나는 이능력자의 유일한 치료제이자, 치유능력자니까!
그런데 돌아가는 상황이 조금 이상하다?
“누님께서는 왜 이렇게 착한 겁니까?”
서먹하던 남동생은 내가 뒤에서 음모를 꾸미는 줄도 모르고 엄청난 착각을 하고,
“역시 내 아들과 식을 올리는 게 좋겠다.”
악당의 마음을 필요 이상으로 사로잡아버렸다.
악당 가문의 며느리가 될 정도로!
***
“약조했던 기간이 끝난 데다 억지로 밀어붙인 결혼이었으니 이제 이혼을…….”
“너 없이는 살지 못한다는 걸 알잖아. 그런데 이혼?”
“…….”
“내가 미치는 꼴 보고 싶어?”
심지어 원래 죽을 운명이었던 남편을 살려놨더니 내게 집착한다.
복수 이후의 제 목표는 미니멀 라이프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