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을 말해, 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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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 대감마님의 명으로 살기 위해 산을 오르다 호환(虎患)을 당한 조선의 노비 '꽃분'. "사, 살려주세요! 거기 누구 안 계십니까!" "이렇게… 이렇게 허무하게 죽긴 싫어!!" 그렇게 죽었다고 생각한 순간, 호화스러운 저택에서 눈을 뜨게 된다. 그런 꽃분의 눈앞에 저택의 주인 대마법사 카시아와 그녀의 제자 노아가 나타나 꽃분이에게 돌아갈 것을 요구하는데... "일주일. 그 이후 원래 세계로 보내 버릴 거야." "...전! …노비입니다." "…한 겨울에 설산에서 고기를 잡아오지 못하면 기절할 때까지 맞는, 그런 삶으로는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저는 살고 싶습니다!" "제자로 받아주셔요!" 이번만큼은 절대 꺾이지 않으리라. 밟아도 밟아도 일어나는 잡초 같은 아이, 꽃분이의 성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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